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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다시 책은 도끼다

     

     

    "책은 도끼다"라는 나는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이고,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어떻게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천천히라는 답을 제시한다. ​

     

     

    독서를 금하노라(쇼펜하우어의 문장론)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

    압력이 너무 높아서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

    사람들은 판단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싶어 한다.

    문장이 난해하고 불분명하며 모호하다는 것은

    그 문장을 조립한 작가 자신이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응석에 불과하다. ​

     

     

    관찰과 사유의 힘에 대하여

    짧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 여행한 사람은 경험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보려면 시간이 걸려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말이지. ​

     

     

    살아간다는 건 봄을 한 번 더 본다는 것

    사랑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는 읽힐 수 없다.

    마치 전기를 투입하지 않으면 음반을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전 세계의 속독가들이여 유념하라! 시는 당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 ​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인간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새롭다.

    식사를 준비하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는 일상적 노동을 무시하고는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행복은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

     

     

    나의 정원은 내가 가꾸어야 한다.

    노동을 하면 우리는 세 가지 악에서 멀어질 수 있으니,

    그 세 가지 악이란 바로 권태, 방탕, 궁핍이라오! ​

     

     

    시대를 바꾼 질문. 시대를 품은 미술.

    인류가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기하학적 도형의 개념이 생겼는데

    기하학적인 무늬를 남길 수 있었다는 사실은 추상성이 출현했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덕의 개념이 출현했는데, 통치를 위해서는 아랫사람을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예술 시대를 담다.

    17세기 역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나라는 네덜란드였다.

    다른 나라들이 대부분 강력한 절대왕정 아래에 있을 때 네덜란드는 보기 드물게 시민이 주도하는 국가였고, 이를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얀반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약혼 같은 서민의 약혼식이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는 일찌감치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종식되었기 때문이다. ​

     

    신본주의 시대에서는 신의 세계에서 자연이 중요했지만, 인본주의 시대에서는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가 중요해졌고, 원근법이 미술 기법으로 출현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베누아의 성모는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옮겨 가는 시대의 그림인데, 그림에서 성모마리아는 웃고 있고 아기 예수는 골똘히 바라보고 있다.

    신본주의라면 이런 표정은 불가능하다.

    성모마리아는 아이가 십자가에서 죽을 것을 알고, 아기 예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 ​

     

     

    인쇄술 예술에 영향을 미치다.

    서적의 보급은 독서의 형태를 낭독에서 묵독으로 바꾸었으며 개인적인 독서를 허용했다.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 많이 보급되고 묵독을 함으로써 개인화가 진행되었다.

    신교에서는 텍스트를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할 때, 가톨릭은 권위를 세우기 위해 화려한 그림과 장식으로 성당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런 것이 바로크 예술이라는 하나의 사조로 탄생했다.

     

    노동을 하고 있는 농민을 그린 밀레의 작품은 1848년 혁명의 결과물이었다.

    산업혁명을 거치고 물질이 풍성해지면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거라는 기계 예찬론이 엄청났고, 인상파와 탐미주의가 나타났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당대 미술에 영향을 주게 된다.

    화가들은 무의식이 그리는 그림이 궁금해졌다.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현실과의 단절이 필수적이다. ​

     

     

    장막을 걷고 소설을 만나는 길

    밀란 쿤데라는 커튼에서 우리가 읽은 소설 뒤에 숨어 있는 작가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우리가 보지 못한 소설 바깥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커튼을 찢은 사람에 대해서도 다루죠!

    소설을 쓸 때 커튼 앞의 모습만이 아니라, 그 뒤를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했던 소설가들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