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사리 한 마리당신이 목숨 바쳐 일한들, 아프가니스탄에서 고통받는 사람 전체 중 얼마를 돌볼 수 있느냐?그럴 때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되새긴다. 바닷가에 사는 한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한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거죠. 씨앗은 희망의 다른 이름아프가니스탄의 마흔다섯 살 농부 파리둔 역시 꿂 주림 끝에 종자씨까지 다 먹었다며 파종할 씨가 제일 급하다고 했다.거저 주는 식량은 더 이상 받기 부끄럽다고 한 번만 씨앗을 주면제힘으로 농사 지어 자기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그게 훨씬 떳떳하다고 말했다. 월드비전5년 전 이 단체 이..

프리젠테이션이란 목표 달성을 위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청중을 지명한다.참가자 가운데 결정권자가 있는지를 조사한다.만일 결정권자가 없다면 결정권자를 참가시켜주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다. 결정권자만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인물, 찬동하고 협력해 줄 인물, 보이지 않는 실력자,나아가서 반대할 수 있는 인물까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시나리오는 3부 구성으로최초의 결론을 담을 그릇을 도입부라 부른다.본론부에서는 그 이유를 설명한다.결론부에서는 다시 한번 결론을 강조한다. 정서가 풍부한 시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면 4부 구성(기승전결)을 반대하지 않지만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지향한다면 3부 구성을 권고한다. 복수의 방안과 평가를 제시하자그리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대 이 방안이 귀사..

드레퓌스사건(20세기의 개막)1894.9.24 프랑스 육군참모본부 정보부의 위베르 앙리 소령은파리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 정보원이 빼낸 익명의 편지를 조사하고 포병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를 체포했다.드레퓌스 대위는 적국 독일에 군사 기밀을 넘겨줬다는 누명을 썼다.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를 발표한 직후.로로르는 '1894년 재판의 법률 위반과 에스테라지 의혹에 항의하며 재심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항의문과 수백 명의 지지 서명을 실었다. 재심 요구파가 싸움을 시작한 이유는 처음부터 드레퓌스의 결백을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군사 법원이 합법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위반하면서 유죄를 선고한 것이 발단이었다. 1900년 1월 상원 의원 참패 등 드레퓌스 파는 '전투'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

민주주의 사회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유일 뿐 권리가 아니다. 천부적 재능이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신앙이나 이념은 훌륭할 수 있다.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다른 이념과 다른 신앙에 대한 관용을 갖추는 것이다. 파우스트(괴테)이론은 모두 잿빛이며 영원한 생명의 나무는 푸르다. 지식 소매상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요약하고 발췌하고 해석하고 가공해서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지식 소매상이 하는 일이다. 돈벌이가 되는 그 일이 즐겁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다.우리는 이런 사람을 프로라고 한다.그 일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나에게는 꿈이 없었다.대입 본고사 국어 시험 작문 주제가 '내각 사랑하는 생활'이었다.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아이에게 배우라어린아이들은 모두들 똑같이 대하면서 진정한 평등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반면 어른들은 부자나 유명인은 추종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무시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대한다면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다. 어린아이는 다른 아이를 만날 때 신분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다정한 미소를 지어 준다. 어른들은 왜 그렇지 못한가? 오만은 어리석음과 함께밀밭에 자라는 잡초는 땅의 수분을 빨아들이고 햇볕을 가려 좋은 밀이 말라죽게 된다. 인간의 오만도 마찬가지이다.오만은 힘을 빼앗고 진리의 빛을 가린다. 오만할수록 다른 사람들의 눈에 어리석은 존재로, 얼마든지 속여 넘기고 조종할 수 있는 존재로 비친다.오만은 어리석음과 함께 다닌다. 오만한 사람은 우선 자기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

울음에 대하여울음과 눈물을 빼놓고서는 한국을 말할 수 없다.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것까지를 '울음'으로 들었다. '운다'는 말부터가 그렇다.우리는 절로 소리나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운다'고 했다. 'birds sing'이라는 영어도 우리말로 번역하면 '새들이 운다'가 된다.'sing'은 노래 부른다는 뜻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반대로 '운다'고 표현했던 것이다. 똑같은 새소리였지만 서양인들은 그것을 즐거운 노랫소리로 들었고 우리는 슬픈 울음소리로 들었던 까닭이다. 식구가족을 '식구'라고 하는 것도 따져보면 우스운 일이다.영어의 가족(family)은 '봉사자'란 뜻에서 나온 것이지만 '식구'는 밥을 먹는 입이란 뜻이다.즉, '식구가 많다'란 말은 곧 먹는 입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