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민의 『가상은 현실이다』를 읽고

 

 

 

 

봇이 지배하는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부상으로 봇은 완전히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봇과 진짜 유저 간의 구분도 어려워지고 있다.

봇은 가짜 여론 형성뿐 아니라 반대파의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은 너무 좁은 해석이다

인공지능이 진짜로 대체하는 것은 절대자다.

인간의 일자리가 아닌 신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딥러닝은 이전 세대 인공지능 방법론처럼 정해진 규칙을 기계에게 미리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 아니다.

딥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을 반복해 답을 찾아내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안면 인식 감시 시스템의 진화

얼굴 그 자체가 기계가 판독 가능한 바코드가 되어 버렸다.

정부와 기업은 안면인식 카메라로 우리의 바코드를 읽어내고 감시와 통제에 사용한다.

 

 

비트코인과 달러를 가르는 차이는 가상성이 아니라 발행처다

돈은 정부보다 먼저 탄생했다.

돈이 정부의 독점적인 통제에 놓이게 된 것은 전체 인류 역사에서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 해 동안 170만 퍼센트의 천문학적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비트코인이 볼리바르화를 사실상 대체했다.

수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최적의 대안이다.

 

 

현금 없는 사회

스웨덴은 현금 사용 비율이 1퍼센트에 불과하고 2016년 덴마크 정부는 동전과 지폐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현금 없는 사회는 결국 사생활이 없는 사회다.

비트코인은 현금 없는 사회에서 디지털 현금 역할을 할 것이다.

 

자유의 두 얼굴처럼 비트코인은 반정부 운동의 후원기금으로 쓰이고 마약거래에도 쓰일 것이다.

자유가 항상 이중적인 것처럼 한쪽만을 돕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