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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가능인구의 감소
중국은 5년 안에 인구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닥친다.
중국의 생산 가능인구 정점은 2010~2015년 전후. 인도는 2035~2040년 전후로 추정된다.
인도가 25년 정도 늦은 이유는 인도는 인위적인 출산 조절 정책을 펴지 않은 반면 중국은 강력한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2020년대 초반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1989년, 미국은 2006년 생산 가능인구 감소 시 부동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일본의 경우 1980년 초반부터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규제도 크게 완화되었다.
예를 들어 일본은 10년 이상 거주하거나 보유한 주택 택지를 매도한 돈으로 1년 이내에 다른 주택이나 택지를 매입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규정을 신설했다.
더 나아가 금융권의 LTV(주택 가격 대비 담보대출 비율)를 100%까지 풀어주었다.
1990년대 초 도쿄 아파트 가격의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21.7배까지 치솟았다.
버블이 발생하고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붕괴되어 2011년 말에 도쿄 지역의 지가는 1991년의 1/4에 불과했다.
물론 캐나다나 호주처럼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음에도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나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모두 이민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의 이민 인구의 급증과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가 없는 한 2020년 전후로 본격화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계기로 부동산의 매각 위험은 상당히 높다.
선진국 주식은 분산투자 효과가 없다
자산의 변화 방향이 달라야 분산 투자의 효과가 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데다 경제구조가 수출지향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주식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과 변화 방향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한국의 투자자들은 선진국 주식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생산자 물가를 봐야 하는 이유
생산자 물가는 뜀박질하는데 소비자 물가가 그 뒤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탁월한 경쟁력을 가진 일부의 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부진하여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bok.co.kr)에 접속한 다음 물가-생산자물가지수 항목을 누르면 볼 수 있다
경기과열의 신호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악화
경기과열 시 저축은 줄어들고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니 경상수지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때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환율 급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적완화가 경제와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양적완화란 2001년 일본 중앙은행이 제일 먼저 시행했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중앙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매입하는 정책을 말한다.
양적완화는 중장기적으로 피셔효과를 발휘한다.
즉 통화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그러면 경제활동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수하도록 부추긴다.
이를 통해 부채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약화시키는 것이 양적완화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의 소비가 경기 변동을 일으킨다
이유는 개발도상국의 소비지출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2009년을 기준으로 볼 때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이른바 G7 국가의 소비는 61.2%이다.
특히 미국은 30.2%인 반면 중국과 인도는 합해도 7.4%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세계 경제를 이야기할 때 미국, 유럽, 일본의 소비자 동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투자보다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소비가 본격적으로 개선된 후에야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환율이 상승할 때 주식시장은 왜 하락하는가?
단순히 생각하면 환율이 오르면 한국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수출 비중이 50%가 넘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매우 주요한 변수이자 가장 중요한 신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손을 입는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의 정부는 환율을 안정시키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상승할 경우 정책당국이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신호가 되므로 투자자들의 행동을 재촉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환율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로 탈출 신호로 작용하는 것이다.
채찍 끝의 한국과 대만
대만도 공급 사슬의 끝에 위치해 있지만 한국보다 경기의 변동성도 작고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덜 격렬하다.
한국과 대만의 수출 비중이나 시장점유율 등은 큰 차이가 없지만 한 가지 결정적 차이는 한국이 대만보다 대기업의 비중이 높아 훨씬 자본집약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집약적 산업은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 단가의 변동에 따라 기업 실적이 크게 좌우되고 경기 변동의 진폭이 커진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로 수요가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생산량을 줄이지 않았고 반도체 가격은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키몬다가 파산하자 공급 부족의 우려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세로 돌아섰고 대규모 흑자를 올렸다.
전략적 자산배분
탈무드는 자산의 1/3은 토지에 1/3은 사업에 1/3은 예비로 남겨두라고 충고한다.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주식 몇%, 부동산 몇%, 미국 달러나 채권 몇% 식으로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주식을 어느 시기에 사고파느냐 하는 것은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대형 연기금의 자산 운용 결과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목 선정이나 매매 방법 등이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7%에 불과했다.
그런데 전략적 자산배분은 전체 자산 수익률에 무려 91%의 영향을 미쳤다.
그 이유는 시장을 이기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