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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읽고

​ 카프카의 변신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최인훈의 광장(운문처럼 쓴 산문)삶은 실수할 적마다 패를 하나씩 빼앗기는 놀이다.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 낸 것인지도 모른다. ​  김훈의 자전거 여행슬픔도 풍화되는 것이어서 30년이 지난 무덤가에서는 사별과 부재의 슬픔이 슬프지 않고, 슬픔조차도 시간 속에서 바래지는 또 다른 슬픔이 진실로 슬펐고 먼 슬픔이 다가와 가까운 슬픔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인데, 이 풍화의 슬픔은 본래 그러한 것이어서 울 수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5. 4. 3. 09:19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을 읽고

슬로 리딩 ​한 권의 책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는 읽는 방법에 달려 있다.속독가의 지식은 단순한 기름기에 불과하다.그에 반해 슬로 리딩은 오 년 후 십 년 후를 위한 독서이다.독서의 재미 중 하나는 읽은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독서는 책을 다 읽었을 때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을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어휘력보다는 조사 조동사의 사용법에서 드러난다.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오독을 즐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이는 슬로 리딩의 비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좋은 책에는 어느 것에나 수수께끼가 존재한다.왜!라는 의문을 갖고 읽을 것 이것이 깊이 있는 독서 체험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독..

카테고리 없음 2025. 4.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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