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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고

"책은 도끼다"라는 나는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이고,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어떻게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천천히라는 답을 제시한다. ​   독서를 금하노라(쇼펜하우어의 문장론)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압력이 너무 높아서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사람들은 판단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싶어 한다.문장이 난해하고 불분명하며 모호하다는 것은그 문장을 조립한 작가 자신이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응석에 불과하다. ​  관찰과 사유의 힘에 대하여짧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 여행한 사람은 경험상 행복한 사람입니다.꽃을 보려면 시간이 걸려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말이지. ​  살아간다는 건 봄을 한 번 더 본다는 것사랑이 투입되지 ..

카테고리 없음 2025. 4. 4. 09:35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읽고

​ 카프카의 변신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최인훈의 광장(운문처럼 쓴 산문)삶은 실수할 적마다 패를 하나씩 빼앗기는 놀이다.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 낸 것인지도 모른다. ​  김훈의 자전거 여행슬픔도 풍화되는 것이어서 30년이 지난 무덤가에서는 사별과 부재의 슬픔이 슬프지 않고, 슬픔조차도 시간 속에서 바래지는 또 다른 슬픔이 진실로 슬펐고 먼 슬픔이 다가와 가까운 슬픔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인데, 이 풍화의 슬픔은 본래 그러한 것이어서 울 수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5. 4. 3. 09:19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을 읽고

슬로 리딩 ​한 권의 책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는 읽는 방법에 달려 있다.속독가의 지식은 단순한 기름기에 불과하다.그에 반해 슬로 리딩은 오 년 후 십 년 후를 위한 독서이다.독서의 재미 중 하나는 읽은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독서는 책을 다 읽었을 때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을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어휘력보다는 조사 조동사의 사용법에서 드러난다.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오독을 즐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이는 슬로 리딩의 비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좋은 책에는 어느 것에나 수수께끼가 존재한다.왜!라는 의문을 갖고 읽을 것 이것이 깊이 있는 독서 체험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독..

카테고리 없음 2025. 4.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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